http://comics.nate.com/series/detail.php?btno=13465

 

색감도 그림체도 내용도 꽤 훈훈한 만화다.

... 앞으로 어떤 내용이 될지 기대되네.

 

이미지의 출처는 이미지에 아래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러닝타임이 깁니다. 일단 관람전 자연과의 대화 시간이 필수고요.

 

이 영화는 길게 감상을 쓸 필요가 없죠.

시원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즐기다가 나오면 되죠.

 

그런데 저연령층도 즐기게 하기 위해서인지, 다소 옛날 한국로봇영화식의 개그나 캐릭터 설정도 보이긴 하네요. 흥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고, 메카물 자체가 저연령의 남자아이들이 열광할 소재니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사실 저런 부분들이 살짝 거슬리긴 했지만, 이런 영화에서 너무 질척한 인간관계가 등장하는 것도 이상하겠죠.

 

1.

옵티머스 프라임님은 진리십니다. 하지만 그 말버릇 어쩔겨 ㅠㅠ 숲에서 멋진 3:1 전투 보여줄 때 정말 넘어갈 뻔했었습니다. 아아, 나의 우아한 옵사마가 ;ㅁ; (...)

 

2.

범블비는 여전히 귀여웠고, 새로 등장한 쌍둥이나 바이크 오토봇들도 좋았습니다. 다만 쌍둥이는 너무 희화화된 캐릭터라서 좀 튀긴 하더군요. 그런데 저런 캐릭터들도 있어야 하겠죠.

 

3.

메가트론은 '토슈즈의 압정을!'이란 포스가 더욱 강화되어서, 퇴장에 다음에 보자-라고 할때는 뺨이 파르르 떨리는 듯한 환영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4.

블랙버드의 '엄마아빠'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요. 전 그냥 블랙버드가 치매에 걸려서 한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본 설정을 보니 오토봇들과 디셉티콘 모두 올스파크를 잃어서 현재 고자란 설정이더군요. 그러니 블랙버드의 발언은 망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5.

슬슬 웹에서 샘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우정'에 대한 동인물이 나올 듯하더군요. ( ''); 우정은 좋은 거죠.

 

6.

이건 알만한 사람들만 알 이야기...

범블비를 보면 누가 생각난단 말이죠. 정말 누군가 왜 영랑을 귀여워하는지 알 거 같다니까요. (그런데 내 영랑은 언제 변신하지?)

오늘 회의에 나온 이슈도 어느 것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일주일째 짜냈으니 안 나올 때도 된 거지...

 

사실 딱히 즐겁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런 완곡한 표현을 쓰면 꼭 살만한 줄 착각하는 부류가 있더라. -_-) 그래도 버틸만한 건 내가 이걸 평생 할 거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때려치우지 않고 계속하는 건, 내가 한 일은 날 평생 따라다닐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하, 도망치면 안돼x무량계수...

낭만에 대하여

세상사는 이야기 | 2009/06/25 13:28 | Filia

거의 2주째 저녁 9시를 넘기는 회의들이 반복되고 있다. 출근하자마자 회의실에 들어가서 가끔 쉬는 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웹서핑을 하고, 회의실 의자가 나빠서 허리가 아파도 회의실로 돌아고...

 

저녁이 되면 뱃속에 뭔가 밀어넣고 다시 회의를 한다.

앞으로의 스케쥴도 첩첩산중이라서 그저 앞을 내다보면 막막한 따름이다.

 

이래저래 팍팍한 일상이지만 사실 그다지 낭만이 없다거나 특별히 괴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차피 살아가는 동안에는 각기 다른 문제들이 생겨날 테고 문제들이 덤비지 않는 삶따위는 있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산다는 건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거 같다.

 

누군가는 이런 삶이 낭만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낭만을 모르거나 낭만에 대한 감수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쉬는 시간 틈틈이 나누는 시덥지 않은 이야기, 저녁시간에 테이크아웃해오는 커피, 퇴근길에 듣는 좋아하는 음악들, 늘어진 몸을 뉘이며 잠들 때에 꾸는 꿈들... 아주 짧은 순간에 솟아올랐다가 사라지는 삶의 기쁨과 이런저런 망상이나 상념들.

 

아주 짧은 순간에 느껴지는 소소한 기쁨들이 산다는 것의 낭만이나 살아갈 낙이 되지 않을까.

 

요즘은 사실 자신이 로맨티스트라고 주장하며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저들은 자신의 삶이 낭만적이지 않기 때문에 낭만에 집착하는 것 아닌가...

 

그들은 낭만에 대한 역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감수성으로 주장하는 건 아닌가란 것 말이다.

 

CBT를 무사히(?) 끝내고 생각보다 좋은 반응에 회사가 분위기가 살아나는 거 같더니, 상큼미묘한 압박 때문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이쯤 되면 있을 법한 변화지요.

 

외부에서는 잘되고 있으니 좋은 거 아니냐고 하지만... 내부는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어쨌든 다들 잘 될 거라고 믿고 있고, 전망 자체는 밝은 편이죠.

 

놀 때나 일할 때나 힘들어질 때면 언제나 잊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나만 힘든 것은 아니다. 다들 나만큼 혹은 나보다도 더 애쓰고 고생중이다.

 

아마도 어려운 때를 버티게 해주는 건 이런 주문인 거 같습니다.